팟 오즈 — 얼마까지 콜해야 손해가 아닌가
아웃츠가 "내 패가 완성될 확률"이라면, 팟 오즈는 "그 확률에 얼마를 걸어도 되는가"입니다. 이 둘을 붙이면 콜할지 접을지가 숫자로 나옵니다.
계산은 나눗셈 한 번입니다
콜하려면 내야 하는 돈을, 콜한 뒤에 쌓일 판돈 전체로 나눕니다. 그 값이 이기려면 최소한 필요한 승률입니다.
필요 승률 = 콜 금액현재 팟 + 상대 벳 + 내 콜
예를 들면
팟에 10만 점이 쌓여 있고 상대가 5만 점을 걸었습니다. 따라가려면 5만 점을 내야 합니다.
콜한 뒤 팟은 10 + 5 + 5 = 20만 점. 5만을 내고 20만을 노리는 것이니 필요 승률은 5 ÷ 20 = 25%입니다.
내 패가 이길 확률이 25%를 넘으면 콜이 이득이고, 못 넘으면 접는 게 이득입니다.
벳 크기만 보고 바로 아는 법
실전에서는 매번 나눌 여유가 없습니다. 상대가 거는 크기는 뻔한 몇 가지라, 그 몇 개만 외워 두면 즉시 나옵니다.
| 상대가 건 크기 | 필요 승률 | 느낌 |
|---|---|---|
| 팟의 1/4 | 16.7% | 웬만한 드로우면 콜 |
| 팟의 1/3 | 20.0% | 대부분의 드로우가 콜 |
| 팟의 1/2 | 25.0% | 가장 흔한 크기 |
| 팟의 2/3 | 28.6% | 드로우는 슬슬 손해 |
| 팟의 3/4 | 30.0% | 강한 드로우만 |
| 팟만큼 | 33.3% | 드로우 하나로는 부족 |
| 팟의 1.5배 | 37.5% | 완성된 패가 필요 |
| 팟의 2배 | 40.0% | 거의 확신이 있어야 |
두 줄만 외우면 나머지는 그 사이 어딘가입니다. 절반 걸면 25%, 팟만큼 걸면 33%.
지금 콜해도 되나
공부용입니다. 치고 있는 판에 대고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웃츠 세는 법은 아웃츠 문서에 있습니다.
아웃츠와 붙여 봅시다
이제 아웃츠 표를 옆에 놓고 비교하면 됩니다. 앞의 예에서 필요 승률이 25%였습니다. 내가 플러시 드로우(아웃츠 9장)라면 어떨까요.
| 상황 | 내 승률 | 필요 승률 | 판단 |
|---|---|---|---|
| 턴 한 장만 볼 때 | 19.1% | 25% | 손해 |
| 리버까지 볼 때 | 35.0% | 25% | 이득 |
같은 패인데 결론이 정반대입니다. 리버까지 볼 수 있느냐가 갈림길입니다.
그런데 지금 콜한다고 리버가 공짜로 오지는 않습니다. 턴에서 상대가 또 걸면 거기서 돈을 더 내야 합니다.
아웃츠별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벳
거꾸로 계산한 표입니다. 플랍에서 턴 한 장만 보는 기준(남은 카드 47장)으로, 상대가 이보다 크게 걸면 콜이 손해가 됩니다.
| 내 드로우 | 아웃츠 | 한 장 승률 | 감당 가능한 최대 벳 |
|---|---|---|---|
| 거트샷 스트레이트 | 4 | 8.5% | 팟의 10% |
| 오버카드 2장 | 6 | 12.8% | 팟의 17% |
| 오픈엔드 스트레이트 | 8 | 17.0% | 팟의 26% |
| 플러시 드로우 | 9 | 19.1% | 팟의 31% |
| 플러시 + 거트샷 | 12 | 25.5% | 팟의 52% |
| 플러시 + 오픈엔드 | 15 | 31.9% | 팟의 88% |
가운데 두 줄이 실전에서 제일 자주 나옵니다. 플러시 드로우는 팟의 1/3, 오픈엔드는 1/4 정도까지가 손익분기입니다. 이것만 알아도 판단이 크게 달라집니다.
표만 믿으면 안 되는 두 가지
① 완성되면 더 딸 수 있다 — 임플라이드 오즈
지금은 손해로 보여도, 내 패가 완성됐을 때 상대가 더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몫까지 넣어 계산한 것을 임플라이드 오즈라고 합니다.
상대의 칩이 두둑하고 잘 접지 않는 사람이라면 표보다 조금 넉넉하게 봐도 됩니다.
② 완성돼도 질 수 있다 — 리버스 임플라이드 오즈
반대 경우입니다.
내 스트레이트가 완성됐는데 상대가 이미 플러시라면, 완성된 순간부터 오히려 더 크게 잃습니다.
보드에 같은 무늬가 깔려 있거나 페어가 떠 있으면 표보다 보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가짜 아웃츠 이야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정리하면 세 단계입니다
이 계산을 매 판 하는 사람과 감으로 하는 사람의 차이가 수백 판 쌓이면 운으로 설명되지 않는 격차가 됩니다. 포커가 마인드스포츠로 분류되는 근거가 이런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