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츠와 4-2 법칙 — 승률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기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패를 들고 있을 때, 끝까지 갈지 접을지를 감이 아니라 숫자로 정하는 방법입니다. 곱셈 한 번이면 되고, 테이블에서 몇 초 안에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아웃츠가 뭔가

내 패를 완성시켜 줄, 아직 안 나온 카드의 장수입니다. 이걸 세는 게 모든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플러시 드로우 — 하트가 한 장만 더 오면 완성

내 카드
A♥ J♥
보드 (플랍)
8♥ 4♥ 2♠

하트는 한 벌에 13장 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게 4장이니 남은 하트는 9장.

이게 아웃츠입니다. 이 9장 중 하나가 턴이나 리버에 나오면 플러시가 완성됩니다.

4-2 법칙

아웃츠를 셌으면 이제 확률로 바꿉니다. 곱셈 한 번입니다.

아웃츠 × 4 플랍에서 리버까지 (카드 2장 더 볼 때)
아웃츠 × 2 턴에서 리버까지 (카드 1장 더 볼 때)

위 플러시 드로우는 아웃츠가 9장이니 9 × 4 = 약 36%. 실제 값은 35.0%라 오차가 약 1%p입니다. 테이블에서 쓰기에 충분합니다.

아웃츠별 실제 확률

암산 대신 정확한 값을 보고 싶을 때 쓰는 표입니다. 플랍에서 보이는 카드는 5장이므로 남은 카드는 47장, 턴에서는 46장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값입니다.

아웃츠 플랍 → 턴 플랍 → 리버 턴 → 리버 흔한 예
12.1%4.3%2.2%
24.3%8.4%4.3%포켓페어 → 셋
36.4%12.5%6.5%
48.5%16.5%8.7%거트샷 스트레이트 드로우
510.6%20.4%10.9%원페어 → 투페어·트립스
612.8%24.1%13.0%오버카드 2장
714.9%27.8%15.2%셋 → 풀하우스 이상(플랍 → 턴만)
817.0%31.5%17.4%오픈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919.1%35.0%19.6%플러시 드로우
1021.3%38.4%21.7%
1123.4%41.7%23.9%
1225.5%45.0%26.1%플러시 드로우 + 거트샷
1327.7%48.1%28.3%
1429.8%51.2%30.4%
1531.9%54.1%32.6%플러시 드로우 + 오픈엔드

외울 것은 두 줄뿐입니다. 플러시 드로우 35%, 오픈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31.5% (둘 다 플랍에서 리버까지). 나머지는 4-2 법칙으로 어림하면 됩니다.

내 상황으로 계산해 보기

무슨 드로우
아웃츠 직접 고쳐도 됩니다
어디까지 보나

공부용입니다. 치고 있는 판에 대고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짜 아웃츠를 뺐는지는 아래 항목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흔한 드로우의 아웃츠

세는 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 표를 외워 두면 빠릅니다.

내 상황아웃츠세는 방법
플러시 드로우9같은 무늬 13장 − 보이는 4장
오픈엔드 스트레이트8양쪽 끝 숫자 × 4장씩
거트샷(안쪽) 스트레이트4가운데 빈 숫자 4장
오버카드 2장6각 숫자의 남은 3장씩
포켓페어 → 셋2내 숫자의 남은 2장
원페어 → 투페어·트립스5페어 2장 + 키커 3장
셋 → 풀하우스 이상7보드 2숫자 × 3장 + 내 숫자 1장. 턴이 빗나가면 리버에는 10장(보드 숫자가 하나 늘어서)이라 플랍 → 리버는 약 33.4%입니다
플러시 + 오픈엔드159 + 8에서 겹치는 2장 뺌

4-2 법칙이 틀리는 두 경우

편한 만큼 한계도 분명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르면 계산이 맞아도 판단이 틀립니다.

① 리버까지 못 볼 수도 있다

×4는 턴과 리버를 둘 다 본다는 전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콜한다고 리버가 공짜로 오지는 않습니다.

턴에서 상대가 또 크게 걸면 거기서 접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계속 들어갈 상황이라면 ×2로 보는 게 맞습니다. 초보가 드로우로 돈을 잃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겁니다.

② 아웃츠가 많으면 부풀려진다

아웃츠 9개까지는 오차가 약 1%p 이내라 괜찮지만, 그 위로는 점점 커집니다. 15개면 ×4가 60%인데 실제는 54.1%입니다.

아웃츠가 8을 넘으면 넘은 만큼 빼면 거의 맞습니다 — 15개면 60 − 7 = 53%, 실제 54.1%와 약 1%p 차이입니다.

가짜 아웃츠를 조심하세요

아웃츠는 내 패를 이기게 만들어 주는 카드여야 합니다. 내 패를 완성시키기만 하고 여전히 지는 카드는 아웃츠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내가 스트레이트 드로우인데 보드에 같은 무늬가 두 장 깔려 있다고 해 봅시다. 내 스트레이트를 완성시켜 주는 카드가 하필 그 무늬라면, 나는 스트레이트를 만들었는데 상대는 플러시를 만들어 버립니다. 그건 아웃이 아니라 함정입니다. 플러시가 스트레이트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웃츠를 셀 때는 "이 카드가 나오면 정말 내가 이기나"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세어 둔 아웃츠에서 한두 장을 빼고 계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게 왜 실력의 영역인가

같은 카드를 받아도 결과가 갈리는 이유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아웃츠 9장짜리 플러시 드로우는 누가 들든 35%입니다. 카드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갈리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35%짜리 패에 얼마를 걸어야 손해가 아닌지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판단이 수백 판 쌓이면 결과는 운으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로 벌어집니다.

포커가 체스·바둑과 함께 마인드스포츠로 분류되는 근거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얼마를 걸어야 손해가 아닌지 — 그걸 계산하는 게 팟 오즈이고, 다음 문서에서 다룹니다.

다음에 읽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