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벳(C벳)이란 — 프리플랍에 올린 사람이 플랍에도 거는 수

씨벳은 컨티뉴에이션 벳(Continuation Bet)의 줄임말입니다. 프리플랍에서 마지막으로 올린 사람이 플랍에서도 이어서 거는 것입니다. 플랍이 안 맞아도 겁니다. 대부분의 패는 플랍에 안 맞기 때문입니다.

씨벳은 앞 거리에 올린 사람이 이어서 거는 벳이다

예를 들어 내가 버튼에서 2.5BB로 올렸고 빅 블라인드가 콜했습니다. 플랍이 깔리고 빅 블라인드가 체크했습니다. 이때 내가 거는 것이 씨벳입니다.

프리플랍에서 올린 사람은 "센 패를 들었다"는 인상을 이미 줬습니다. 씨벳은 그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상대가 접으면 패와 상관없이 판을 가져옵니다.

같은 생각으로 턴에서 한 번 더 거는 것을 흔히 더블 배럴이라고 합니다.

안 맞는 쪽이 셋 중 둘이라 씨벳이 통한다

페어가 아닌 두 장(예: K♠J♦)을 들었을 때, 플랍 세 장 중에 내 카드와 같은 숫자가 한 장이라도 나올 확률을 세 보겠습니다.

남은 50장 중 내 숫자와 같은 카드는 6장입니다. 하나도 안 나올 확률은 (44장에서 3장)/(50장에서 3장) = 13,244/19,600, 약 67.6%입니다. 맞을 확률은 약 32.4%입니다.

상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어 없는 두 장이라면 셋 중 둘꼴로 플랍에 아무것도 못 맞춥니다. 그 판에서 내가 걸면, 맞지 않은 상대는 접기 쉽습니다. 씨벳이 자주 통하는 까닭입니다.

이 확률은 포켓 페어가 아닌 패만 셉니다. 보드끼리 페어가 되는 경우나 드로우는 넣지 않았습니다.

마른 보드는 걸기 좋고, 이어진 보드는 조심한다

  • 걸기 좋은 보드K♠7♦2♣처럼 숫자가 흩어지고 무늬도 다른 보드. 드로우가 거의 없어 상대가 따라올 근거가 적습니다. 프리플랍에 올린 쪽이 K·A 같은 높은 카드를 더 많이 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 조심할 보드9♥8♥7♣처럼 숫자가 붙고 무늬가 둘 이상 같은 보드. 맞은 패와 드로우가 많아 상대가 잘 접지 않습니다.

보드가 어느 쪽 범위에 더 잘 맞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드로우가 몇 장으로 완성되는지는 아웃츠에서 셉니다.

상대가 여럿이면 씨벳을 줄인다

상대 한 명이 플랍에 못 맞출 확률은 높아도, 상대가 늘수록 그중 누군가 맞았을 가능성은 커집니다. 블러프로 거는 씨벳은 모두가 접어야 성공합니다.

그래서 여럿이 본 판에서는 맞은 패나 강한 드로우가 있을 때 위주로 거는 것이 널리 권하는 방식입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체크하고 넘기는 것도 답입니다.

작게 걸면 덜 접어도 본전이다

아무것도 없는 패로 건 씨벳은 상대가 접는 비율이 벳 ÷ (팟 + 벳)을 넘어야 본전 이상입니다.

씨벳 크기본전에 필요한 폴드 비율
팟의 1/325.0%
팟의 1/233.3%
팟만큼50.0%

상대가 콜한 뒤 내가 이기는 경우는 넣지 않은, 가장 박한 셈입니다.

작게 걸수록 상대가 덜 접어도 됩니다. 크기를 정하는 생각은 팟 오즈와 이어집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아웃츠 · 팟 오즈 · 포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