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프와 세미블러프 — 약한 패로 거는 데도 셈이 있다

블러프는 이기고 있지 않은 패로 걸거나 올려 더 좋은 패를 접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미블러프는 지금은 약하지만 다음 카드로 좋아질 수 있는 패로 거는 것입니다. 둘 다 상대가 얼마나 접어야 본전인지 숫자로 셀 수 있습니다.

블러프는 상대가 접어야만 이기는 벳이다

쇼다운까지 가면 질 패로 겁니다. 이기는 길은 상대가 접는 것 하나뿐입니다. 상대가 접으면 카드를 보여 주지 않고 판을 가져옵니다.

카드를 다 보여 주지 않아도 끝나는 판이 많기 때문에 성립하는 수입니다. 홀덤을 다른 카드 게임과 가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팟의 절반을 걸면 셋 중 한 번만 접어도 본전이다

블러프는 벳 ÷ (팟 + 벳)보다 자주 상대가 접으면 이득입니다. 내가 거는 칩과 접었을 때 얻는 팟을 맞대 본 값입니다.

예를 들어 팟이 10BB이고 5BB를 블러프로 겁니다. 접으면 10BB를 얻고, 콜을 받으면 5BB를 잃습니다. 5 ÷ (10 + 5) = 33.3%입니다. 세 번 중 한 번 넘게 접으면 남습니다.

블러프 크기본전 폴드 비율
팟의 1/325.0%
팟의 1/233.3%
팟의 2/340.0%
팟만큼50.0%

콜을 받으면 반드시 진다고 둔 셈입니다. 리버 블러프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세미블러프는 콜을 받아도 맞출 길이 남는다

세미블러프는 드로우로 거는 블러프입니다. 이길 기회가 두 번입니다. 상대가 접어서 이기거나, 콜을 받은 뒤 패가 완성되어 이깁니다.

얼마나 자주 완성되는지는 아웃츠로 셉니다. 플랍에서 본 값입니다.

드로우 · 아웃츠턴까지 · 리버까지
오픈엔디드 스트레이트 · 8장17.0% · 31.5%
플러시 드로우 · 9장19.1% · 35.0%
플러시 + 오픈엔디드 · 15장31.9% · 54.1%

남은 47장 기준입니다. 아웃츠가 모두 살아 있다고 둔 값입니다.

그래서 같은 크기를 걸어도 세미블러프는 순수 블러프보다 덜 접어도 됩니다. 아웃츠가 많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블러프는 접을 줄 아는 상대에게만 통한다

널리 알려진 원칙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상대가 한 명일 때여럿이면 모두가 접어야 합니다.
  • 이야기가 이어질 때프리플랍부터 센 척해 왔다면 리버 벳도 그럴듯합니다.
  • 뒷자리일 때앞에서 모두 체크했다면 강한 패가 없을 수 있습니다. 포지션에서 다룹니다.

뭘 해도 콜만 하는 상대(콜링 스테이션)에게는 블러프를 하지 않고, 좋은 패로 값을 받습니다. 접지 않는 상대에게 블러프는 칩을 건네는 일입니다.

센 패만 거는 사람은 읽힌다

블러프를 한 번도 하지 않으면 내가 걸 때마다 상대는 센 패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면 상대는 약한 패로 다 접고, 나는 센 패로도 칩을 받지 못합니다.

반대로 블러프만 많으면 상대는 다 콜합니다. 블러프는 센 패에 값이 붙게 해 주는 짝입니다. 반대편 이야기는 용어 사전의 밸류벳 항목에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아웃츠 · 팟 오즈 · 포지션